7년 만에 '껍질' 벗은 양파 "나는 처세에 무능했다"

입력 2015-01-31 06:51   수정 2016-10-27 23:59


'나가수'로 돌아온 양파, 어느새 데뷔 20주년

시청자들에게도 양파 스스로에게도 감동의 무대였다. '나는 가수다3'를 통해 7년여 만에 돌아온 양파가 여전한 실력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양파는 지난 30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시즌3'에 출연해 자신의 1집 앨범 수록곡 '애송이의 사랑'을 열창했다. 청초한 미모와 섬세한 감성, 애절한 목소리까지 그대로였다.

이날 양파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거라 너무 과할까봐, 혹은 너무 소심해질까봐 걱정"이라며 긴장한 기색을 드러냈다.

양파는 "17살에 데뷔해 지금 20주년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전엔 너무 어렸고 세상을 몰랐다. 처세에 무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양파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타의에 의해 활동할 수 없었다. 7년여 간 본의 아니게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나는 가수다' 출연 요청에 고맙고 기쁜 마음으로 왔다는 양파는 이름 그대로 시청자들을 울리고 말았다.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가 촉발시킨 1990년대에 대한 향수를 다시금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더욱 무르익어 돌아온 양파의 실력도 이날 감동에 한 몫 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이본은 양파의 무대에 눈물을 보여 1990년대 스타들 간의 묘한 교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시청자들 또한 "양파, 너무 반가워요", "양파는 눈물 그 자체", "양파가 벌써 20주년이라니, 안 믿겨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양파의 복귀를 반가워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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