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실적시즌 '정점'…호텔신라·LGD 등 실적개선株 추천

입력 2015-02-01 11:32   수정 2015-02-01 11:35

[ 박희진 기자 ] 국내 증권사들은 이번주(2~6일) 실적시즌의 정점 통과를 앞두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 실적 개선주(株)를 눈여겨 볼 것을 조언했다.

1일 호텔신라는 KDB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3개 증권사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증권사들은 호텔신라가 내놓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에 주목했다.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6.7% 증가한 59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15% 넘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7% 증가한 7326억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중국 수요를 기반으로 실적 성장동력이 업종 내 압도적으로 높다"며 "시내 면세점과 인청공항 면세점, 창이공항 관련 주요 우려는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KDB대우증권도 "국내 면세사업의 구조적 마진 개선 가능성은 호텔신라에 대한 중장기 투자 포인트"라며 "해외 추가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KDB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4분기 견조한 성적을 발표한 LG디스플레이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3.5% 증가한 6258억원, 매출은 17.8% 늘어난 8조342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1분기말 애플워치 출첼?삼성전자 및 LG전자의 신규 스마트워치 출시로 스마트워치용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LG생활건강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은 1조1759억원으로 14.5% 늘었다.

연간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6770억원과 5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8.1%와 2.9% 성장했다. 2005년부터 10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한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연간 기준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현대증권은 "실적 개선 요인은 면세점 채널 통한 화장품 매출 증가 덕"이라며 "향후 면세점·방문판매·디지털채널 등을 통한 프레스티지 브랜드 매출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들은 이 밖에도 KT LG하우시스 CJ 오쇼핑(하나대투증권), 에스원(신한금융투자) SK텔레콤 대봉엘에스(현대증권) 엔씨소프트 아시아나항공 다음카카오(SK증권) 삼성전자 창해에탄올(대신증권) 현대차 한미글로벌 톱텍(유안타) 등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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