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CEO 인터뷰] 조동민 대대에프씨 대표 "소형 주점 '바보스' 브랜드 출시…29년 프랜차이즈 노하우 녹였죠"

입력 2015-02-02 07:01  

[ 강창동 기자 ] 바비큐보스, 꿀닭 등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조동민 (주)대대에프씨 대표(53·사진)는 1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대대에프씨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29년간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한우물을 파며 쌓아온 노하우를 집대성한 ‘바보스’ 브랜드를 출시했다”며 “불황에 강한 생계형 창업 아이템으로 가맹점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출시한 ‘바보스’는 조 대표가 운영하는 닭강정 브랜드 ‘꿀닭’을 비롯 스몰비어 ‘바보비어’, 면 전문점 ‘미스터면장’ 등을 융복합으로 구성해 볶음면부터 치킨요리, 크림생맥주 등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브랜드다. 주점은 외식업종 중에서도 폐업률이 높은 편인데 생존 전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주점은 2~3년 단위로 유행이 바뀔 정도로 브랜드 주기가 짧다”며 “바보스는 간식, 안주, 식사, 크림생맥주, 세계맥주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가격도 3000원대부터 선택할 수 있어 가격 부담이 없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직거래를 통?중간 유통마진을 없애고 품질 좋은 식재료를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가맹점주들이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기존에 개점한 매장 수는 80여개이며 올해 안에 15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1987년 닭고기 가공유통 전문기업을 시작하며 치킨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닭갈비전문점 ‘춘천본가집’, 숯불바비큐 전문점 ‘바비큐보스’(현 보스바비큐) 등 외식 브랜드를 잇따라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었다. 두 브랜드를 토대로 2012년 닭강정전문점인 ‘꿀닭’을 선보였다. ‘꿀닭’은 소비자들이 닭강정을 컵에 담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테이크아웃 전문 브랜드다. ‘꿀닭’은 출시한 지 8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하면서 돌풍을 일으켰고 지금은 200여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꿀닭의 성공 요인에 대해 묻자 그는 “품질 좋고 맛있는 닭강정을 2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고 말했다. 닭은 이른바 ‘발효닭’이다. 일반치킨과 다르게 염지를 거치지 않고 자연적으로 발효시킨 닭이다. 화학보존료나 조미료, 발색제 등도 들어가지 않는다. 소스는 물엿을 최소화하고 과즙이나 천연재료를 혼합해 만든다. 메뉴는 2000원부터 1만3000원까지 다양하게 구성,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조 대표는 “소형매장에서 안정적 매출을 올리고자 하는 창업시장의 수요를 꿰뚫은 점”도 꿀닭 가맹점 확대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청년실업이 증가하고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되?상황에서 창업시장으로 유입되는 초보창업자들을 위해 소자본으로 안전하게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이 먹히는 시대라는 분석이다. “창업자들이 33㎡ 미만 점포에서 7000만~8000만원 정도의 소자본으로 창업해 1~2인이 운영하면서 매출의 30% 이상을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아이템을 설계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미니점포에서 1~2명이 운영하므로 인건비도 절감된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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