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예거르쿨트르, 시계 위 빛나는 태양·달·…캘린더 기능이 주인공으로

입력 2015-02-02 07:01  

[ 임현우 기자 ] “올해 예거르쿨트르는 여러분께 하늘을 가져다드릴 겁니다.”

다니엘 리에도 최고경영자(CEO)의 이색적인 인사말과 함께 시작된 예거르쿨트르의 신상품 발표 행사에서는 태양과 달, 별, 밤하늘에 반짝이는 천체들을 시계 위에 풀어낸 매력적인 제품이 대거 등장했다. ‘듀오미터 스페로투르비용 문’은 낮과 밤을 표시하는 문페이즈 기능의 정확도를 끌어올린 신상품이다. 일반적인 문페이즈는 2년6개월마다 하루의 오차가 발생하지만, 이 시계의 문페이즈는 3887년에 한 번만 조정해주면 된다. 중력으로 인한 시간 오차를 보정해주는 장치인 스페로투르비용은 지구 공전 궤도에 23.3도 기울어진 자전축과 비슷하게 20도 기울어진 축을 따라 회전한다.

‘마스터 캘린더’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하늘에서 떨어진 실제 운석을 다이얼(시계판) 소재로 채택했다. 거친 운석을 얇은 판 형태로 절단하고, 다시 단면을 매끄럽게 가공하는 과정에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시계에 쓰인 원석은 스웨덴에서 발견된 것으로 화성과 목성 사이에 존재하는 소행성대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컴플리케이션 워치에서 다른 화려한 기능을 돋보이게 하는 ‘조연’ 역할에 머무르곤 했던 캘린더 기능을 시계의 ‘주인공’으로 끌어올려 집중 조명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여성스러운 아우라를 풍기는 밤하늘을 여행하고 싶다면 ‘랑데부 문’을 만나보자. 이 시계의 문페이즈는 보름달, 초승달, 만월에 가까운 달, 상현달 등 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달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해냈다. 반면 핑크 골드와 보르도 컬러로 장식된 ‘랑데부 셀레스티얼’에서는 작렬하는 태양의 눈부신 광채를 느낄 수 있다. 북반구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들과 황도 12궁의 일부를 다이얼 위에 담아냈다.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그랑 컴플리케이션’은 기존에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 출시됐던 것을 핑크 골드 버전으로 새롭게 내놨다.

제네바=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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