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로써 한진해운은 지난해 2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게 됐다.
신민석 연구원은 "컨테이너 사업부 이익이 644억원으로 비수기임에도 큰 폭의 이익 달성을 기록했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도 달러 결제 비율이 높은 한진해운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벌크사업부는 시황 부진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연료비와 비용 절감으로 전년 대비 320.3% 증가한 345억원으로 추정했다. 최근 미주 운임이 예상보다 견조하고, 유가 하락에 따른 연료비 절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 연구원은 "주가는 영업이익 개선으로 반등할 수 있지만, 높은 부채비율과 선박투자 지연에 따른 경쟁력 축소 등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구조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선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위해서는 2조원대의 회사채 감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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