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북미 원유 시추건수 감소폭이 가파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원유 시추건수 급감은 현재 북미 기업들이 신규 투자보다는 개발된 유전의 생산략 확대에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베이커휴즈사가 발표한 북미 원유 시추건수는 1987년 통계 발표 시작 이래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지난주 미국, 캐나다 합산 원유 시추건수는 1937건으로 전주 대비 128건, 전년 대비 456건 줄었다.
북미 원유 생산량이 기존 예상보다 빨리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 원유 생산량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연구원은 "북해산 브렌트유의 가격이 배럴당 45달러선에서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미 우너유 시추건수 감소가 국제 유가에 긍정적인 이슈인 것은 분명하지만, 당장의 공급과잉 규모를 줄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원유 감산은 원유 시장의 주도권을 쥔 세 주체(미국, 러시아, OPEC)간 감산 합의가 필요할 것"이라며 "감산 논의가 이뤄지기 전까지 브렌트유는 50~55달러 내외에서 가격이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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