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03.5원에 최종 호가됐다.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GDP)이 부진에 따른 뉴욕증시 하락 등의 영향을 받은 것.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093.5원)보다 8.75원 상승한 것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진으로 미국과 유럽 증시 일제히 조정을 보이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준치를 밑돈 점 역시 투자심리 약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2.6%로 발표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2%와 3분기 성장률 확정치 5%를 밑도는 수준이다.
중국의 1월 제조업PMI는 49.8을 기록하며 28개월 만에 기준치(50)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시장 예상치 평균(50.2)은 물론 지난해 12월 수치(50.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50 이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하 연구원은 "다만 지난달 국내 무역수지가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일 발표된 1월 무역수지는 55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예상치(21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예상 범위로 1093.00~1103.00원을 예상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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