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강국' 한국, 사물인터넷 구현 멀었다

입력 2015-02-02 21:10   수정 2015-02-03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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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센츄어 조사 세계 12위
"IoT로 GDP 1% 증대 효과"



[ 김보영 기자 ] 한국의 사물인터넷(IoT) 구현 순위가 세계 주요 20개국 중 10위권 밖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2일 컨설팅 전문기업 액센츄어가 최근 발간한 ‘산업 IoT로 이기는 법’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IoT를 산업 제반 요인에 반영한 정도를 55가지 지표로 측정한 결과 한국은 52.2점으로 주요 20개국 가운데 12위에 그쳤다.

1위는 미국(64점)이며 스위스(63.9점), 핀란드(63.2점), 스웨덴(62.4점), 노르웨이(61.8점) 등 북유럽 국가가 뒤를 이었다. 네덜란드(59점)와 덴마크(58.8점), 영국(55점), 일본(54.4점), 독일(54.3점)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호주(54.1점)도 한국에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

캐나다(50.9점), 중국(47.1점), 프랑스(45.7점) 등의 국가가 한국에 이어 40점을 넘겼다. 55가지 지표에는 각국 네트워크 수준, 금융·정부 정책, 연구개발(R&D), 기술 기업과 기술 수준 등이 포함됐다.

이 보고서는 2030년 IoT 기술이 세계 총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14조2000억달러를 기여해 주요 20개국의 GDP는 IoT로 1%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 투자는 50% 이상 확대되고 환경 개선이 이뤄嗤?GDP 증가분은 1.5%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기업의 IoT 준비는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가 조사 대상으로 삼은 1400여개 글로벌 기업의 73%는 IoT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짜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IoT 전략을 수립하고 충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 7%에 불과하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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