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장 & 李대리] 인생 최악의 '밉상'은 꼭 같은 사무실 안에 있다

입력 2015-02-0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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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00명 설문


[ 김은정 기자 ] 직장인들은 무엇 때문에 가장 분노할까. 하루의 가장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낼 수밖에 없는 상사와 후배 등 직장 동료가 단연 대표적인 분노 유발자로 꼽혔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최근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2명 중 1명은 ‘분노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주된 원인을 제공하는 사람’으로 상사, 동기, 후배 등 직장 동료(45.6%)를 꼽았다.

각종 부정부패를 저질러 뉴스에 오르내리는 정치인과 사회적 책임감 없이 활동하는 기업인 등(29.8%)도 그 다음 분노 유발자로 지목됐다. 가장 가까운 만큼 감정과 심리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배우자나 부모 등 가족이라고 응답한 직장인도 18.2%로 조사됐다. 친구(3.6%)와 애인(2.8%)이라는 답은 소수였다.

전체 응답자의 70% 이상이 분노를 느끼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짜증을 자주 부리게 된다’(76.2%)고 답했다. 그 밖에 ‘감정 기복이 커진다’ ‘가슴이 막히고 열이 올라온다’ ‘초조해진다’ ‘탈모가 나타난다’ 등의 응답도 있었다. 분노를 잠재우고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직장인들은 운동과 영화 감상 등 취미 생활(35.4%)을 가장 많이 들었다. 수면(28.8%)과 과식·폭식(28.8%)을 꼽은 직장인도 많았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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