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03일(12: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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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벤처투자가 1조810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벤처캐피탈협회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108개 벤처캐피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각 사별 예상 투자액을 집계한 결과 올해 신규 투자는 작년(1조6393억원) 보다 10.4% 증가한 1조8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올해 벤처투자액 상승의 요인으로 투자재원의 증가를 꼽았다. 지난해 2조5382억원의 벤처펀드가 조성되는 등 최근 벤처캐피털들이 꾸준히 신규 펀드를 결성하면서 투자재원이 풍부해졌다는 설명이다. 정부의 지속적인 벤처창업 지원정책 및 투자독려도 올해 투자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벤처캐피털들은 올해 평균 10개 벤처기업에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피투자 벤처기업은 1000개를 돌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세부 투자업종 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의료가 지난해에 이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벤처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1.0%, 20.2% 정도다. 반면 기존 주력투자 분야였던 제조부문은 신흥국과의 경쟁심화, 수익성 악화, 시장침체 등의 영향으로 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신규 벤처펀드 결성액은 사상 최고액을 달성했던 작년(2조5382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2조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모태펀드, 성장사다리펀드, 국민연금, 한국IT펀드, 각 연기금 등이 출자사업을 진행해 2년 연속 신규펀드 결성 '2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국내 벤처캐피털 중 약 71%가 올해 신규인력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펀드결성 및 투자활성화로 투자, 관리실무자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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