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별로 화장품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4678억원과 6638억원으로 각각 23.3%, 44.2% 뛰었다. 반면 비화장품 매출은 2442억원으로 9.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4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8740억원과 5638억원으로 각각 25.0%, 52.4% 늘었다. 시장 침체에도 브랜드력 강화와 해외사업 확대로 전년 대비 2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디지털과 면세 등 신 주력채널과 아리따움이 성장을 주도했으며, 해외사업의 손익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부문별로 국내 화장품 사업은 23.5% 뛴 2조5789억원을, 해외 화장품 사업은 52.8% 늘어난 8325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매스 및 오설록 사업은 1.1% 감소한 4626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화장품 사업의 경우 면세 채널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홈쇼핑과 이커머스 등 디지털에 기반한 신성장 경로도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설화수 헤라에 이어 신규 브랜드인 아이오페가 면세점 시장에 진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등 대표 브랜드의 성장으로 백화점 채널 점유율도 확대됐다.
해외 화장품 사업은 중국과 아세안 등 주요 성장시장에서 사업 ?확대했다. 일본과 프랑스는 전반적인 내수침체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미국에서는 전 경로로 판매 호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시장은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채널 다각화로 4673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설화수와 이니스프리는 신규 매장 출점과 신규고객 유입 증가로 매출 성장을 이끌었고, 라네즈는 히트상품 판매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마몽드는 유통채널 재정비 및 매장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외 아시아 시장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설화수 라네즈 등 대표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으며, 이니스프리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으로 진출하면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또 홍콩 조인트벤처(JV) 인수로 홍콩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
미국 시장의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백화점 세포라 온라인 등 전 채널에서 매출이 견고하게 신장했으며, 라네즈는 미국 유통체인인 '타겟'에 입점했다.
그룹 관계자는 "화장품 계열사의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며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시장 침체 속에서도 브랜드력 강화, 유통 채널 혁신, 해외 사업 확대로 호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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