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독감·폐렴 위험↑… 폐 면역기능 손상

입력 2015-02-05 10:43  

전자담배가 폐의 면역기능을 손상시켜 독감과 폐렴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보건대학원 샤이엄 비스월 환경과학교수는 전자담배 연기가 폐의 면역력을 약화시켜 독감과 폐렴에 취약하게 만든다는 쥐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에게 2주 동안 매일 두 차례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들이마시는 양에 상응하는 전자담배 연기를 마시게했다. 이후 독감 바이러스 , 폐렴, 부비동염(축농증) 등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인 폐렴 연쇄상구균을 주입했다.

그 결과 전자담배에 노출된 쥐들은 대조군 쥐에 비해 폐에 들어온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능력이 훨씬 약했고 일부 쥐들은 죽었다. 대조군으로 설정된 또 다른 쥐들에는 보통 공기에 노출된 상태에서 같은 독감 바이러스 또는 폐렴균을 주입했다.

이는 면역반응이 전자담배 연기에 의해 손상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스월 박사는 지적했다.

이 쥐실험 결과가 꼭 사람에게도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전자담배 사용자가 폐 감염에 취약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따라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으로 폐 기능이 취약한 사람이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는 안전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전자담배엔 일반 尸翁릿?적은 양의 니코틴이 들어 있다고 하지만 담배를 피울 때 실제로 흡입하는 니코틴의 양은 비슷하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 4일자에 실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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