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인 '팔자'에 1950선 하락…코스닥 600선 안착

입력 2015-02-05 15:15  

[ 이민하 기자 ]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동반 매도에 하루 만에 1950선으로 돌아왔다. 반면 코스닥은 6년8개월여 만에 600선에 안착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95포인트(0.51%) 내린 1952.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이내 1960선을 반납.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 주문에 195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비슷한 수준을 오르내리며 1950선 초반에서 장을 끝냈다.

지난밤 국제 유가 폭락과 그리스발(發) 악재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국제 유가는 단기 폭등에 따른 매물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크게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2083억 원 주식을 순매수 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01억원, 104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가 162억 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가 657억 원 순매도로 전체는 495억 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기계 의약품 등은 상승한 반면 은행 금융업 전기가스업 등은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이 많았다. 삼성전자가 약보합세로 135만8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네이버 SK텔레콤 등이 약세였다. 현대모비스 포스코 아모레퍼시픽 등은 상승했다.

동양고속은 호실적 달성에 힘입어 거래제한선(상한가)까지 뛰었다. 하나투어는 업황 개선 기대감에 3.13%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반대로 NHN엔터테인먼트는 수익성 악화 전망에 5.96% 떨어졌다.

유가 급락 여파에 따라 정유주(株)도 약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3.13%)과 S-Oil(-1.27%), GS(-0.71%)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지수 600 시대를 다시 열었다.

코스닥은 6년8개월 만에 장중 600선을 돌파, 전날보다 2.58포인트(0.43%) 오른 600.81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8억 원, 12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했다. 외국인은 197억 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 대장주인 다음카카오는 등락을 반복하다가 강보합세를 보이며 14만98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시총 5위인 메디톡스(5.15%), 7위인 CJ E&M(8.90%), 9위인 GS홈쇼핑(2.11%), 10위인 CJ오쇼핑(1.89%) 등 시총 상위 종목들 중 상당수는 주가가 뛰었다.

아이티센은 소프트웨어 산업진흥법 개정에 대한 수혜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가구는 지난해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반면 제일제강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40포인트(0.59%) 오른 1090.50원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알림] 슈퍼개미 가입하고 스타워즈 왕중왕전 함께하기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기사보다 빠른 주식정보 , 슈퍼개미 APP]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