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정의선, 현대 글로비스 주식 13% 매각 재추진…이유는?

입력 2015-02-05 20:52  

정몽구 정의선

정몽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자가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5일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77)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45)이 공정거래법 규제 취지 부응 및 시장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현대 글로비스 주식 13% 매각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주식 13.4%를 매매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는 현대글로비스 주식의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가 물량이 방대하고 일부 조건이 맞지 않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에 업계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매각하려는 이유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피할 수 있고 경영권 승계의 사전작업의 일환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오는 14일 시행되는 공정거래법 일감몰아주기 처벌기준은 지분 30% 이상이다. 기업 총수를 비롯해 특별관계인의 지분까지 합해서 측정한다.

매각이 완료되면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지분율은 29.99%로 낮아져 과세 부담이 낮아지며 급융업계에선 블록딜이 성사되면 대주주 일가가 연간 100억여원의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어떠한 경우에도 (정 회장 부자의)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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