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LG이노텍 LED 조명

크라이슬러 픽업트럭에 LED 방향지시등 납품


[ 남윤선 기자 ] LG이노텍이 차량용 LED(발광다이오드)와 전장부품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크라이슬러에 차량용 LED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5일 발표했다. LG이노텍이 LED 조명을 북미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이노텍의 방향지시등용 LED는 2015년형 닷지(Dodge) 램 픽업트럭에 장착된다. 닷지 램은 크라이슬러의 픽업트럭 독립 브랜드다. 주로 화물을 나르거나 오프로드에서 주행하는 등 거친 환경에서 많이 쓰인다. 그만큼 LED 등 부품의 내구성도 중요하다. LG이노텍은 지금까지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완성차 업체에만 LED를 납품해왔다.

LG이노텍은 2012년 차량용 LED 시장에 뛰어든 후발주자다. 하지만 픽업트럭의 험한 주행환경에도 견딜 수 있는 LED 조명을 만들기 위해 1년 넘게 연구개발에 매진한 결과 북미 자동차 업계의 높은 벽을 넘는 성과를 거뒀다. 영하 40도에서 영상 125도 사이에서 고른 빛을 내 크라이슬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차량용 LED는 고급 차량을 중심으로 화려한 내·외부 조명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언리미티드에 따르면 지난해 16억달러 규모인 차량용 LED 시장은 2017년 22억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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