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銀 통합 지연 책임…임원 3명 물러나

입력 2015-02-06 10:28   수정 2015-02-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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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은행 합병 지연 후폭풍으로 통합을 주도하던 임원 3명이 물러났다. 하나금융그룹은 물러난 3명의 후임 인사도 곧바로 단행했다. 법원의 통합 절차 중단 가처분 결정이 하나금융의 ‘인사 폭풍’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 은행 통합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우공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은 합병 지연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정진용 하나금융 준법담당 상무 또한 최근 법원이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합병 절차 중단 가처분 신청을 수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외환은행의 기획관리그룹 담당 주재중 전무도 보직에서 물러났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합병이 지연되면서 통합을 주도하던 핵심 임원 3명이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물러난 3명 임원의 후임 인사도 실시했다. 곽철승 하나금융 재무담당 상무가 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게됐다. 박성호 하나은행 경영관리본부장 겸 업무지원본부장은 그룹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선임됐다. 전략·재무를 함께 담당하던 이우공 전 부사장의 자리를 두 임원이 나눠 맡는다. 외환은행 준법감시인을 맡았던 권길주 전무는 하나금융지주 준법감시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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