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수입차, 이공계 CEO 바람 분다…대세되나?

입력 2015-02-06 13:37  

업계 전문가들 "달라진 시장 환경 탓"
자동차 자체에 대한 이해 높아 판매에 도움




[ 김근희 기자 ] 수입차 업계에 이공계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선임된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등 6명의 이공계 출신 CEO들이 수입차 업체를 이끌고 있다. 이전까지 경영학 전공 출신 CEO가 주를 이뤘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한양대 대학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은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성균관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독일 레겐스부르크 기술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쾰른 기술대학에서 자동차 공학을 전공했다. 이동훈 람보르기니 서울 대표는 한양대 기계공학과 출신이다.

캐딜락 수입사인 GM코리아를 통합 관리하는 한국GM의 세르지오 호샤 사장 역시 브라즈 쿠바스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전문가들은 이공계 바람이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생긴 트렌드라고 분석했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는 "유로화가 떨어지면서 몇 년 전에 비해 수입차들의 가격경쟁력이 20% 정도 올라갔다"며 "이전에는 마케팅, 경영 관리 등으로 생기는 경쟁력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안전이나 차량 자체의 차별화가 중요해지면서 자동차를 잘 아는 공학도 출신들이 CEO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공계 출신의 CEO들이 판매 세일즈, 애프터서비스(AS)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영 능력을 쌓은 것 역시 한몫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직원들의 평에 따르면 타머 사장은 차량에 대한 이해도뿐만 아니라 마케팅 등 여러 부서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제품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말했다.

심도있는 경영을 위해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CEO들도 있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은 미국 미츠버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성균관대 무역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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