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호스피라 전격 인수…바이오시밀러 부문 강화

입력 2015-02-06 22:32  

비아그라 복제약 타격 만회 나서


[ 강영연 기자 ] 세계 2위 제약업체인 미국 화이자가 바이오시밀러(복제약품) 제조업체 호스피라를 인수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화이자가 주사용 약물과 저렴한 복제약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호스피라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이자는 전날 종가보다 39% 높은 주당 90달러에 호스피라를 인수하기로 했다. 총 인수 금액은 160억달러(약 17조4512억원)에 달한다. 미국 일리노이주에 본사를 둔 호스피라는 주사용 약품과 바이오시밀러 전문업체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 기간이 끝난 뒤 이를 본떠 만든 비슷한 효능의 복제약으로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화이자는 2020년이 되면 주사용 의약품 시장 규모는 700억달러,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이자는 호스피라의 유통망을 이용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 호스피라는 미국 업체로는 처음으로 유럽, 호주에 약품을 수출해와서다. 화이자는 “올해 안에 인수를 마무리하고 호스피라의 판매망을 이용해 유럽 등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앞으로 3년간 8억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繭箚?설명했다.

화이자는 2012년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의 특허가 만료된 후 다양한 복제약이 출시돼 매출에 타격을 받았다. 이에 지난해 영국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 세계 3위 복제약 업체 액타비스 등의 인수를 추진했으나 불발됐고, 이후 새로운 인수대상을 물색해왔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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