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증 여성 원인 뭔가 봤더니 … 20~30대 여성 많아

입력 2015-02-08 13:28  


단시간에 과도하게 많은 음식을 먹고 구토 등 이상 행위를 하는 폭식증 환자가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8~2013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폭식증(질병코드 F50.2~50.3)으로 2013년 진료받은 환자는 1796명으로 집계됐다.

폭식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전체의 93.8%인 1684명이 여성이었다. 폭식증 환자는 여성 중에서도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20~30대 여성은 전체 진료 인원의 66.5%(20대 42.1%, 30대 13.4%)에 달했다. 이 연령대 여성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극심하다는 방증이다.

이선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여성에게 20대는 막 경쟁사회에 뛰어든 사회초년병으로서 취업에 대한 고민이 심하고 결혼과 같은 중대사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라며 "이 시기에 미모와 날씬함을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로 인해 체중이나 체형에 대한스트레스를 가장 크게 받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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