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예거르쿨트르, 한국 면세·내수 매출 빠르게 늘어…한류·VIP 마케팅 강화"

입력 2015-02-09 07:00  

길랑 마스페티올 예거르쿨트르 매니징디렉터


[ 임현우 기자 ]
“지난 몇 년 새 기계식 시계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지식과 이해도가 몰라보게 깊어졌어요. 크로노그래프, GMT, 투르비용 등 고급 기능을 담은 제품을 찾는 수요가 갈수록 늘어날 겁니다.”

명품시계 브랜드 ‘예거르쿨트르’의 길랑 마스페티올 아시아퍼시픽 매니징디렉터는 “한국은 예거르쿨트르에서 아주 건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나라”라며 “중국, 일본 등 해외 여행객의 면세 구매가 급증했을 뿐 아니라 한국인들의 내수 매출도 빠르게 늘면서 두 부문이 균형 있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의 신상품 공개 행사에서 만난 그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예거르쿨트르는 서울에만 다섯 곳의 부티크를 운영 중이다. 한 도시에 이처럼 여러 매장을 연 것은 이례적으로, 그만큼 국내 명품시계 시장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마스페티올 디렉터는 “소수의 VIP 고객을 초청해 기계식 시계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고 제작 과정을 강의하는 ‘체험형 행사’를 늘릴 것”이라며 “최근엔 여성 소비자들도 기계식 시계의 기능적 측면에 관심을 갖는 추세여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거르쿨트르의 이미지와 잘 맞는 한국의 유명인을 브랜드 홍보대사로 섭외해 아시아에서 한류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예거르쿨트르는 1833년 탄생한 스위스 명품시계로 부품 제작부터 조립, 완성까지 모든 제작과정을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몇 안 되는 브랜드로 꼽힌다. 이날 공개된 신상품 가운데 마스페티올 디렉터가 최고의 ‘걸작’으로 꼽은 ‘듀오미터 스페로투르비용 문’(사진)은 이 브랜드의 기술력을 가늠할 수 있는 사례다. 시계가 어떤 방향으로 놓이더라도 중력으로 인한 시간 오차를 막아주는 스페로투르비용을 장착했고, 아름다운 달 그림으로 낮과 밤을 표시하는 문페이즈 기능도 넣었다.

제네바=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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