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전배승 연구원은 "실적 부진과 함께 최근 은행 간 합병절차가 중단되며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BR) 0.4배까지 떨어졌다"며 "당분간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4일 외환은행 노조가 일방적인 통합 절차를 중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법원은 오는 6월30일까지 외환은행의 본인가 신청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지 말 것과 하나금융지주의 합병 승인을위한 주총 의결권 행사를 금지할 것을 명령했다.
실적 흐름도 긍정적이지 않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0.4% 증가한 937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모뉴엘 대손비용과 대한전선 주식 손상차손과 같은 1986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있었으나 핵심예금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과 신탁보수, 신용카드 수수료 등 수수료 이익이 전년 보다 각각 3.8%, 5.2% 소폭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외환은행은 지난해 4 분기 당기순손실이 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전 연구원은 "비이자부문 손실 확대로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당분간 외환은행의 대손부담이 다소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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