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투기 아니다…논문 표절 당시엔 문제 없어"

입력 2015-02-09 16:46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9일 부동산 투기 의혹및 논문표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차남에게 증여한 분당 토지와 관련, "차익을 실현하지 않고 14년간 보유하면서 성실히 납세의 의무를 다한 것이 투기인지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 땅을 매입한 경위에 대해서는 "장인이 2000년 9월 이후 부동산컨설팅업체의 광고성 기획기사를 보고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배우자에 이어 차남이 증여받고 증여세를 분납 중이며, 금년 중 완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또 강남 타워팰리스 매입 경위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가족의 실거주 목적으로 구입했고, 소유주택은 단 1채뿐으로 투기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정치 기반이 충남인 이 후보자가 타워팰리스를 구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신축 아파트였고 교통여건도 좋았지만, 분양이 완료된 상태라 부득이 분양권을 매입했다"고 해명했다.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현직 경찰관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통계 분석 기법을 이용해 독자적으로 작성했다"며 "다만 인용에 대한 엄격한 윤리규정이 도입된 최근 연구윤리 관점에서 볼 때 잘못됐다"고 말했다.

과거 군부 정권 시절 삼청교육대를 설치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이하 국보위)에서 근무했던 전력과 관련, "치안본부 기획감사과에서 경정으로 재직 중 파견 근무 명령을 받았고, 문서의 수발과 연락 업무 등을 담당했다"면서 "(국보위 설치가) 국헌 문란행위라는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또 당시 활동으로 받은 훈장을 반납할 의향에 대해서는 "당시 국보위 파견자 전원에게 수여된 것으로 반납 여부는 신중히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우송대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수천만 원의 강연료를 받아 '황제 특강'이라는 지적에는 "국제교류협력 자문, AACSB(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 인증 취득, 우수교원 초빙과 같은 업적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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