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피아'가 관료들의 낙하산 인사를 문제 삼는 것이라면, '정피아'는 전문성이 결여된 정치인 출신의 낙하산 인사를 문제 삼는 용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전남대병원은 지난해 12월말 전남대병원의 상임감사 공개채용 관련 공고를 내고, 공개채용 공고 과정과 이사회를 개최하여 2명의 후보를 교육부에 인사추천을 요청해놓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전남대병원의 상임감사 공개채용 공고안에 따르면, 상임감사의 주요 업무내용은 병원의 재산상황의 감사, 회계 및 업무의 감사, 정관 규정사항에 대한 이행여부의 감사 등으로 규정되어 있다. 이러한 공고기준에 따르면 전남대학교병원의 상임감사는 병원의 재산 등 자산관리, 회계관리, 업무감사 등 병원장의 경영을 감사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능력을 최소한 갖추어야 한다는 의미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지역내 활동하고 있는 병원업계 관계자 및 일부 정치권 등에서 돌고 있는 소문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상임감사 후보 중 전남대병원 이사회에서 무기명 투표로 결정된 1순위와 2순위자가 교육부에 인사 추천되었는데, 그 중 2순위자인 새누리당 출신 정치인이 상임감사로 임명되기로 사전에 내정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는 새누리당 소속 비례대표 모 의원이 적극적으로 밀어준 결과'라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러한 내용이 사실일까? 전남대병원 관계자와 교육부를 대상으로 확인 취재를 해보았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전남대병원 관계자에게 전남대병원 상임감사 인사추천 과정과 결과를 확인해 본 결과, '전남대병원 상임감사 추천을 위한 이사회의 투표결과, 1순위자와 2순위자가 인사 추천되었는데, 1순위자가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했다. 그리고 이 이사회에 교육부 담당 국장도 당연직 이사로 참여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 관계자는, '관례상 1순위자가 상임감사로 임명되는 것이 당연한 조치이고 순리이다. 2순위자가 되는 사례가 없고 그럴 경우 명분도 없고 법적 효력도 없다. 하지만 상임감사 임명절차가 마무리되지도 않는 상황에서 지역내 일부에서 정치권 출신 사전내정설이라는 의혹이 제고되고 있다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는 입장을 표명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심의 중인 사안이며, 새누리당 출신 정치권 인사의 사전내정설은 근거 없는 애기다. 또한 현재 심의 진행상황 등을 고려할 때 전남대병원 상임감사의 임명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허정완 기자 | gladius@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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