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美 30년 국채 투자했더니…29% 수익

입력 2015-02-10 23:18  

"금리인상 땐 가격 급락" 경고도


[ 김은정 기자 ] 세계 경제에 불안 요소가 많아지면서 만기가 긴 미 국채 가격(장기채)이 치솟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 금리 움직임에 더 민감한 장기채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1년간 30년 만기 미 국채 투자 수익률은 29%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국 주식시장 투자 수익률의 두 배다.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이탈 가능성과 국제유가 급락세 등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 영향이다.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1년 전만 해도 연 4%에 육박했던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달 말 사상 최저 수준(국채값 사상 최고)인 연 2.22%까지 떨어졌다.

이와 관련,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장기채 투자 위험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채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투자자들이 떠안게 되는 손실은 5700억달러(약 621조원)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양적 완화 종료와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에도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지금 국채 투자에 나서는 것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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