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 한신대 명예박사 된다

입력 2015-02-11 08:26   수정 2015-02-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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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구 기자 ] 한국 현대사의 대표적 시인이자 민주화·통일운동가인 고은 시인(82·사진)이 한신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한신대는 13일 열리는 201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고은 시인에게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 대학 대학원위원회는 고은 시인이 우리나라의 사회와 역사, 문화에 공헌한 점을 인정해 학위를 수여키로 했다.

고은 시인은 한신대 설립자인 김재준 목사를 비롯해 문재린, 문익환 목사 등 한신대와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특히 1970년대 민주화 과정에서 한신대 출신 인사들과 함께 반독재, 민주화를 기치로 걸고 사회참여운동을 활발하게 펼친 바 있다.

채수일 한신대 총장은 “사회와 역사성이 담긴 고은 시인의 문학은 그동안 우리나라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널리 존경받는 고은 시인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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