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주주제안…배당 요구 거세진다

입력 2015-02-11 20:44   수정 2015-02-12 03:59

확대되는 주주권 행사


[ 서기열 기자 ] 부동산투자회사인 광희리츠의 지분 27.96%를 보유하고 있는 한밭컨설팅은 지난 10일 주주제안 방식으로 광희리츠 측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했다. 배임 혐의로 고소당한 박광준 공동대표 해임 안건을 놓고 오는 4월 열릴 임시 주총에서 표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주주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수단인 주주제안이 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희리츠, 엔씨소프트, 일동제약 등 경영권 분쟁을 겪는 기업이 늘어나는 데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배당 확대 요구가 강화되면서 주주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서다.

11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주주제안으로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2012년 27건에서 2013년 36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작년엔 42건을 기록했다.

주총 안건을 분석해온 윤진수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의안분석부문 팀장은 “지난 3년 동안 이사·감사 선임, 배당금 등과 관련된 주주제안이 많았다”며 “그동안 소극적이던 주주들이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면서 올해 주주제안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주제안은 소액주주를 비롯해 주주들이 주총에서 논의할 의안을 제안하는 것을 말한다. 자본금 1000억원 미만 상장법인의 경우 지분 1%, 1000억원 이상 상장사는 지분 0.5%를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라면 주총 6주 전에 주주제안을 할 수 있다.

올해 주주제안은 배당금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는 배당을 중심으로 주주제안 건수가 늘고 강도도 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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