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 늘어난 25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한 이후 발표한 첫 성적표다.
플랫폼 별로 보면 커머스 부문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커머스 부문 매출액은 1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성장했다.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군이 확대된 결과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카카오스토리 광고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 등이 성장세를 키우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65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게임 매출액은 682억원으로 17% 늘었다. 카카오 게임하기의 가입자 평균 매출(ARPU) 늘어난 결과라는 게 다음카카오의 설명이다.
기타 매출은 다음 웹툰,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뮤직 등 콘텐츠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성장한 6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다음카카오의 영억이익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20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매출액은 8984억원으로 21% 늘었다. 커머스와 광고, 게임 등 모바일 플랫폼 매출이 덩치를 키우며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했다.
다음카카오는 올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으로는 카카오택시가 1분기 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편리한 정보 탐색 경험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중국 내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위해 설립한 다음카카오차이나에서는 상반기 중 첫 번째 퍼블리싱 게임을 중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최세훈 다음카카오 대표는 "합병 이후 '새로운 세상, 새로운 연결'이라는 비전 하에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며 "2015년 한 해, 다음카카오의 고민과 노력이 담긴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이며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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