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 거래시장 '뚝 끊겨'

입력 2015-02-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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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한국거래소 홈페이지.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이 출범 한 달 만에 거래가 뚝 끊겼다. 덩달아 수혜주로 꼽혔던 온실가스 관련 종목들도 개장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p>

<p>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배출권 시장에서 지난달 19일부터 거래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12일 개설된 배출권 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진 날은 나흘에 불과했다.</p>

<p>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거래 첫 날인 1월 12일 1190톤, 97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13일 50톤(거래대금 47만5000원), 14일 100톤(95만1000원), 16일 40톤(3만4000원)을 기록했다.</p>

<p>전문가들은 배출권 할당량 자체가 적고 거래 주체가 기업들로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 시장 출범 전부터 거래 부진을 예상해 왔다.</p>

<p>실제로 기업은 개장 전부터 정부가 기존의 목표관리제보다 온실가스 감축 비용을 약 44~68%정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던 것과는 달리 과연 시장 형성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정부가 할당한 배출권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p>

<p>정부는 2017년까지로 예정된 1차 계획기간에 525개 의무 할당 대상 업체에 배정한 배출권은 15억9800만톤의 배출권만 할당했다.</p>

<p>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권 상쇄제도를 마련했지만 절차적 과정 때문에 이 마저 기업들이 쉽게 이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p>

<p>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 상쇄제도는 배출권 거래제 대상 기업이 자신의 사업장이 아닌 외부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경우 그 외부사업에 대한 실적을 인증 받아 이를 배출권으로 전환해 활용하는 제도다.</p>

<p>반면 거래소 관계자는 일시적 현상일 뿐 잠정적으로 탄소배출권 활성화를 전망했다. 거래소관계자는 '거래가 부진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상쇄배출권이 활성화되고 시간이 흐르면 거래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정승호 기자 | ho@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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