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해 저유가 덕에 영업이익 395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영업이익 395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196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전년에 비해 영업이익이 4146억원 늘어나며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11조9097억원으로 전년보다 0.5%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4578억원으로 24% 늘어났다.
대한항공 측은 "유류비 등 비용절감 및 효율성 확보 노력이 효과를 거둬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8.0% 증가한 1529억원, 매출액은 1.0% 감소한 2조9502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당기순손실은 271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여객 수송량(RPK)은 구주 노선 4%, 중국 노선 2%, 일본·동남아·미주 1% 늘었다. 특히 한국발 수송객의 경우 10% 증가했다. 여객 수송량은 항공편당 유상승객 숫자에 비행거리를 곱한 것의 합계를 뜻한다
화물수송량(FTK)은 가파르게 성장했다. 대양주노선 13%, 미주노선 12%, 일본노선 6%로 뛰었다. 한국발 미주행의 경우 수송량이 39% 늘었다.
대한항공은 올해 스카이팀 및 타 항공사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구주 및 미주노선의 이원수요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 ? 장거리노선에서는 고효율 기재 운영을 늘리고 하이 클래스 수요 확보에 주력한다.
화물부문에서는 의약품, 전자상거래, 신선화물 등의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고 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기재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14억9203만달러(약 1조6561억원)을 투자해 2016년 이후부터 B777F(보잉) 항공기 5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대한항공 측은 "차세대 화물기 도입으로 항공기를 현대화하고 기존 B747-400F 항공기를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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