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와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 오찬에는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직무대행,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노동개혁의 시급함을 강조하고,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대타협을 예정대로 내달 말까지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노·사·정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노사정위가 본격 재가동을 시작한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당시 박 대통령은 노·사·정 대표 54명과 간담회를 열고 “노사갈등과 노동시장의 비효율이 시급히 개선되지 않으면 기업과 근로자, 우리 국민 모두가 패자가 될 것”이라며 노·사·정 대타협을 주문했다.
청와대 초청을 받은 노동계는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대타협 마지노선을 한 달여 남겨놓은 상황에서 노동시장 구조 개선 논의가 근본적인 노동시장 틀의 변화라는 대의보다는 정규직 과보호 등 노동계의 양보를 요구하는 각론에 치우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계 관계자는 “한국노총이 노·사·정의 한 축이라는 입장을 갖고 대화에 참여하고 있지만, 조직 안팎에서 ‘노동계가 들러리만 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무료접수중] 2015 한경 중국주식 투자전략 대강연회 (여의도_3.5)
[알림] 슈퍼개미 가입하고 스타워즈 왕중왕전 함께하기
[언론사최초] 중국 증권사 애널리스트 특별초청! 중국 주식투자 강연회 무료접수!!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