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중 원리금 비(非)보장상품의 수익률은 미래에셋증권이 4.25%로 가장 높았다. NH투자증권(4.21%)과 현대증권(3.86%)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DC형은 투자자가 금융회사를 통해 직접 연금을 운용한다. 증권사에 운용을 위탁한 랩 상품의 수익률, 판매 펀드들의 구색 등이 증권사별 수익률에 영향을 준다.
확정급여(DB)형 원리금 비보장 상품 부문에서는 삼성증권(5.17%), HMC투자증권(4.87%), 대신증권(4.30%)이 1~3위를 차지했다. DB형은 퇴직자에게 지급할 금액이 정해진 상품이다. 개인이 아닌 회사가 금융사와 협의해 연금을 운용한다. 보수적인 원리금보장형 상품 중심이어서 DC형보다 수익률이 낮은 게 일반적이지만 지난해는 국내 증시 부진으로 DB형의 수익률이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업권별 비교에서는 증권사가 은행(3.18%)과 생명보험사(3.25%)를 소폭 앞질렀다. DC형을 기준으로 상위 10개사의 퇴직연금 수익률을 계산한 결과다. 6개사가 경쟁 중인 손해보험사 퇴직연금의 지난해 수익률은 평균 1%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퇴직연금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퇴직연금 추가 납입액(300만원 한도)에 대해 13.2%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한 만큼 퇴직연금 펀드로 움직이는 유동자금이 상당할 것이란 설명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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