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9.5% 증가한 155억원을 기록해 추정치를 55% 웃돌았다"며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 30억원이 반영된 숫자라는 점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호실적의 가장 큰 이유는 유가 급락"이라며 "유가가 하락하면서 섬유(Fiber)사업 부문의 주요 원재료인 MEG, PTA 가격은 크게 내려간데 반해 판가는 상대적으로 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의 유가 상황에서는 5%대의 영업이익률이 정상적이고 지난 4분기의 8% 영업이익률은 일시적이라고 김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1분기는 비수기로 영업이익이 작년 4분기 대비 크게 하락할 수 있단 점이 단기 주가 모멘텀(상승 동력)을 제한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추정치를 크게 상회한 4분기 실적에도 기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매수)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단섬유 증설을 통한 중기적인 이익 성장 등은 유효해 2016년 700억원 대 영업이익 달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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