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고인의 페이스북 계정 '상속' 길 열렸다

입력 2015-02-13 07:22   수정 2015-02-13 18:00

<p>페이스북(CEO 마크 저커버그)이 앞으로 '사용자 사망자 계정'을 상속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p> <p>12일(현지 시간) 페이스북은 '온라인 계정 상속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자의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이 사망한 자 명의의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해 추모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p> <p>페이스북은 그동안 사용자가 사망하면 개인 프라이버시를 위해 자동으로 계정을 동결·폐쇄해왔다. 하지만 고인의 가족과 친구들이 온라인상에서 추모하고 접촉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쏟아지자,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p> <p>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
우선 미국 내에서 이 같은 방안을 시행해본 뒤 추이를 봐 다른 나라에도 확산시킬지 결정한다.</p> <p>앞으로는 페이스북 사용자가 사전에 가족이나 친구 중 한 명을 '계정 상속인'으로 선택해 사후에도 자신의 계정을 '사이버 추모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p> <p>친구들이 고인을 기리는 글과 사진을 남길 수도 있고, 사적인 내용이 담긴 것을 제외하고는 고인이 남긴 글과 사진을 내려받을 수도 있다. 새로운 친구 맺기도 가능하다.</p> <p>IT업계에서는 2013년 구글이 정보통신기술 업체로는 처음으로 사용자가 사망하면 고인의 지메일을 관리하도록 허용했다. 이번 조치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p> <p>페이스북은 '앞으로는 사용자들은 사망 이후 자신의 계정을 자동 동결·폐쇄하거나, 지정인을 둬 관리하는 2가지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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