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억명이 개인정보 털렸다

입력 2015-02-13 21:04   수정 2015-02-14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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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균 기자 ] 세계 각국이 지난해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몸살을 앓았다. 13일 CNBC가 디지털 보안업체 젬 알토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 세계에서 1541건의 해킹 사건으로 10억2310만8267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전년보다 78%나 증가했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3억명의 개인정보가 털린 건이 가장 규모가 컸다. 미국 경매 웹사이트 이베이(1억4500만건)와 가정용 건축자재 유통회사 홈디포(1억900만건)에서도 대규모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한국에서도 신용카드사에 대한 해킹으로 1억400만건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갔다.

제이슨 하트 젬 알토 부사장은 “과거 해커들은 개인의 금융정보를 얻어 돈을 버는 게 목적이었지만 최근엔 범죄 등에 사용하기 위해 신원 정보를 빼내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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