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비싼 것보단 규칙적인게 더 중요

입력 2015-02-14 07:00  

조미현 기자의 똑똑한 헬스컨슈머

30대는 3년, 40대는 2년마다…50대 이후는 매년 검진 받아야
가족력 있다면 권고 시기…10년전부터 관련 검사 필수



[ 조미현 기자 ]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이모씨(60)는 얼마 전 가까운 대형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그가 받은 건강검진은 ‘프리미엄’이라고 불리는 300만원이 넘는 고가였습니다. 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허리가 아파 병원을 찾은 이씨는 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건강검진은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상태에서 병을 찾아내고 관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질병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건강검진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국가에서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건강검진 외에 개인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비용도 천차만별입니다. 흔히들 검진 비용이 비쌀수록 정확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소희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이씨 사례처럼 고가의 검진이 무조건 좋다고 얘기할 수 없다”며 “연령 등 개인별 상황과 생활습관, 가족력 등에 따라 개인별 맞춤형 건강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건강검진센터를 선택할 때는 검진 전문의나 간호사로부터 나이, 성별, 가족력, 음주 흡연 등 생활습관 등 개인별 상담이 충분히 이뤄지는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시설뿐 아니라 경험이 많고 숙련된 의사가 직접 검진하는 곳인지도 따져봅니다. 건강검진 후 결과를 전문의와 직접 상담할 수 있는 곳이 좋습니다. 미리 여러 건강검진센터에 방문 혹은 전화를 통해 꼼꼼히 알아봐야 합니다.

연령대에 따라 받아야 하는 건강검진 항목도 달라집니다. 미국의 경우 20대는 건강검진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미국의학학회에서 권고합니다. 30대는 3년에 한 번씩, 40대는 2년에 한 번씩, 50대 이후는 1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도록 권장합니다. 한국도 비슷합니다.

20~30대는 유학이나 군 입대, 결혼 등 신변에 변화가 생겼을 때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의 경우 결혼 전 풍진 수두 등 면역 관련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40대는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하는 때입니다. 혈액검사, 복부 초음파, 흉부 엑스레이, 심전도 등 기본검사를 적어도 2년에 한 번씩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암 검진을 위해 위내시경을 2년에 한 번씩 받아야 합니다. 여성은 유방암 검진을 시작해야 합니다. 50대부터 대장내시경을 2년에 한 번씩 하도록 국가적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도 검진을 해야 합니다. 60대부터는 안과 및 시력 검사도 해야 합니다. 여성은 골다공증 검진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권고 시기의 10년 전부터 관련 검사를 받는 痼?바람직합니다. 남성이면서 흡연을 하고 대장암 등 가족력이 있으면 40대부터 암 전단계인 선종이 많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1년에 한 번씩 관련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유방암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교수는 “질병은 어느 때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건강검진이 건강을 완전히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며 “의사 권고에 따라 정기적으로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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