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휴전 발효…각국, 협정 이행 촉구

입력 2015-02-15 11:02  

우크라이나 2차 휴전협정이 15일 0시(현지시간·한국시간 15일 오전 7시) 공식 발효했다.

휴전 발효를 기점으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동부의 분리주의 반군은 전선에서 물러나 완충지대에서 중화기를 철수하기 시작했고 도네츠크 지역에서 포성이 멈췄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휴전 발효 1분 뒤 생방송 연설을 통해 정부군에 사격을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16시간 동안 마라톤협상 끝에 우크라이나 휴전협정을 성사시킨 독일,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 등 각국은 이번 휴전이 지난해 9월 1차 휴전협정처럼 무산되지 않도록 양측의 철저한 이행을 재강조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이날 페루 리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간의 노력에도 휴전협정이 수포로 돌아간다면 관련 당사자들은 비싼 값을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포로셴코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휴전협정이 타결된 뒤 도네츠크주 데발체베에서 교전이 이어진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러시아 측에 협정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교전을 그만두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대통령궁은 독일, 프랑스, 러시아와의 3자 통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휴전 협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총성은 잦아들었지만 관련국 간의 공방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 공식 대표단과 몇몇 서방 국가, 특히 미국이 우크라이나 의회 극우 민족주의자들과 뜻을 같이하며 2차 휴전협정의 내용을 왜곡하기 시작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의 분쟁으로 지금까지 최소 5천300명이 숨졌으며 피란민 100만명이 발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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