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단지, 기모노 입히고 ‘경국지색(傾國之色)’ 신랄 비판에 수사 착수

입력 2015-02-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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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단지'

부산시 인근에 박근혜 대통령을 비방하는 전단지가 살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부산시청 인근 도로에서 발견된 가로 14.5cm, 세로 21cm 크기의 전단지에는 기모노를 입은 채 웃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모습이 그려져 있다.

박근혜 대통령 뒤편에는 거친 파도에 세월호로 추정되는 배 한 척이 침몰하는 모습과 함께 ‘7시간?’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전단지 상단에는 한글과 한자로 ‘경국지색(傾國之色)’이라는 문구가, 하단에는 ‘나라꼴 자~알 돌아간다. 나라를 기울게 하는 치명적인 色’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반대쪽 면에는 백설공주 옷을 입은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 옆에는 ‘OUT BLUEHOUSE’, 이명박 전 대통령 옆에는 ‘IN PRISON’이라는 영어 단어가 있다.

경찰은 해당 전단지가 박근혜 대통령을 비방하려는 의도차 살포된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TV(CCTV)를 분석해 최초 살포자를 찾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풍자된 이 전단지는 최소 수백장 이상 살포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근혜 전단지 살포 수사에 누리꾼들은 "박근혜 전단지, 풍자에 수사?", "박근혜 전단지 수사, 일수 전단지는 단속 안하나", "박근혜 전단지, 엄청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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