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로 교환학생 간다 ··· 서울로 유학 오는 지방대생 늘어

입력 2015-02-16 08:13  

학점교류 프로그램 지원 대학생 매년 증가
제도적 보완도 필요해




충북대에 재학 중인 이모 씨(24)는 연초 서울 신림동에 방을 구했다. 올 1학기 서울대에서 학점 교류를 하기 위해서다. 다섯 평 남짓한 그의 방에는 일인용 침대와 책상, 옷장이 비치돼 있다. 전자레인지 등 간단한 집기와 세면시설도 갖췄다.

이씨는 “학점교류 프로그램이 있어 결정했는데 서울대에서의 학점관리와 생활비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방세, 밥값 등 기본 생활비만 매달 100만 원 넘기 때문. 경영학도인 이씨는 “헌법, 국제정치경제론 등 21학점을 수강신청 했다”며 서울대 유학생활에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전북대를 다니는 정모 씨(24)는 고려대 학점교류를 위해 최근 서울에 방을 구했다. 정씨는 "통학이 여의치 않아 자취를 하기로 했다" 며 "생활비 걱정이 크지만 서울에서 취업에 도움이 될 스펙을 쌓기 위해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학 학점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가 아닌 국내로 교환학생을 떠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경기 침체로 인해 3년 연속 해외로 떠나는 대학생은 감소했지만, 국내 학점교류를 통해 서울로 교환학생을 떠나는 대학생들은 늘고 있다. 서울대 교류학생의 경우 堧切活?높아져 2013년도부터 성적순으로 정원의 10%만 뽑고 있다.



특히 지방대생들이 서울에서 유학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지방의 한 국립대 관계자는 "서울대를 비롯하여 학점교류를 맺은 서울권 학교로 재학생들의 지원이 매년 늘어 경쟁률이 치열하다" 며 "취업과 색다른 스펙을 쌓기 위해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학점교류를 한 이모 씨(27. 충북대 경영정보학과)는 "처음엔 학점관리에 어려움이 있을까봐 주저했지만, 영어 강의를 비롯해 다채로운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지난 1년 동안의 학점교류를 통해 많이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학점교류 프로그램은 타 대학과 학생교류에 따른 학점인정에 관한 협정을 체결, 선진 학문 및 문화를 직접 체험토록 학생들의 학문 연구기회를 확대하는 제도다. 대부분 대학들은 대학 간 협정을 통해 학점교류를 보장하고 있다. 재학생들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대학은 물론이고 전국 여러 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수학할 수 있다. 정규학기와 계절학기 모두 가능하다.

한경닷컴 이재경 학생 인턴 기자(충북대 경영학부 3학년)
janlee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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