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엔씨소프트·넷마블게임즈 공동사업 및 전략적 제휴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제휴는 글로벌 게임업계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민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최근 넥슨과의 관계와는 상관 없이 진행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제안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 성공적인 안착이 필요한 엔씨소프트와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을 원하는 넷마블게임즈 간 고민에서 진행하게 된 것"이라며 "양사의 핵심 기술을 공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상호투자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두 회사는 이날 제휴를 통해 양사가 보유한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의 지적 재산권(IP)에 기반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을 돕고,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의 글로벌 IP를 활용한 온라인 게임 개발을 담당하는 등 각 사의 강점과 역량을 최대한 살려 시너지를 꾀하기로 한 것.
김 대표는 "국내 온라인 게임 1위와 모바일 게임 1위의 전략적 제휴는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동반 성 揚?계기"라며 "국내 게임시장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도약대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전날 3803억원 규모의 넷마블게임즈 주식 2만9214주를 취득했고, 넷마블도 3911억원 규모에 엔씨 지분 8.93%를 매입했다. 사실상 지분 스왑(교환)을 한 셈이다.
비상장사인 넷마블게임즈의 기업가치에 대해 윤재수 엔씨소프트 CFO는 "향후 넷마블과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면 지금의 매입 가격은 상당히 싸게 들어간 것"이라며 "외부 회계법인의 복합적인 기업가치 산정 기준에 따라 제시된 가격 범위 내에서 넷마블 측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넥슨과 경영권 분쟁 시 우호지분 여부에 대해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엔씨소프트의 주주이기 때문에 당연히 우호세력"이라며 "다만 우호지분 여부는 올바른 경영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 의장은 이어 "넷마블은 자사의 모바일 퍼블리싱 노하우와 역량을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IP에 녹여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창출해 내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가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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