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내정자는 이날 청와대의 개각발표 직후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NH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임 내정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을 금융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에 대해 "금융개혁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완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실물경제 지원은 물론 창조경제 활성화에 금융산업이 핵심적인 성장동력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청문회를 거쳐 금융위원장이 된다면 ▲경제활성화를 위한 금융의 역할 확대 ▲창조경제 지원 ▲규제의 틀 재정비 ▲시장질서 확립 ▲신뢰회복 등 5가지 목표를 갖고 업무에 임하겠다고 했다.
임 내정자는 "경제 활성화에 금융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금융 본연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실물경제의 활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것. 또한 창조경제에 대한 지원 강화는 물론 모험자본도 적극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규제의 틀을 재정비하는 것에 대해선 단지 규제를 완화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규제의 틀을 새롭게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율'과 '경쟁'이 규제의 틀을 바꾸는 중요한 원칙이자 기조가 될 것"이라며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규제들이 현장 수요에 맞을 수 있도록 재정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질서의 재확립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질서를 확립하는 건 금융당국 본연의 임무라는 것.
그는 "감독이라는 것은 코치의 기능과 심판의 기능이 있다"며 "금융당국은 선수들을 일일이 지시하고 관리하는 코치의 기능이 아니라 선수들이 공정한 규칙에 따라 맘껏 뛸 수 있도록 경기를 주관하고 관리하는 심판의 기능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판의 기능을 충실히 하기 위해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금융당국이 혼연일체가 되서 움직이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신뢰는 금융시장을 받치는 힘이자 원초적 질서이므로 이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떠나는 신제윤 금융위원장에 대해선 "어려운 여건 하에서 금융산업이 필요로 하는 바에 대해 명제를 잘 설정하고 구체화시켰다"며 "신 위원장의 정책을 잘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접수중] 2015 한경 '중국주식 투자전략 대강연회' (여의도_3.5)
低신용자, 상반기부터 신용융자를 통한 주식투자 어려워진다
[알림] 슈퍼개미 가입하고 스타워즈 왕중왕전 함께하기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기사보다 빠른 주식정보 , 슈퍼개미 APP]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