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석대변인은 "전면적 인사쇄신을 하라는 국민 요구에 크게 못 미치는 개각"이라며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전문성이 떨어지는 친박계 의원을 중용하고, 통일부 장관에 청와대 비서관을 승진시켜 인재 풀의 협소함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하며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금융위원장에 내정한 데 대해서도 "현직 금융회사 수장을 감독기관인 금융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게 과연 온당한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쇄신없는 인사로는 국민에게 아무 감동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아직도 대통령이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며 "과감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국민 기대에 비춰서도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후임 인선을 설 연휴 뒤로 미룬데 대해 "인적쇄신의 핵심인 비서실장을 함께 발표하지 않은 것은 국민이 신뢰할 만한 인물을 고르지 않고 좌고우면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의심스럽다"며 "거론되는 후보도 '그 나물에 그 밥'이어서 국민의 쇄신 요구에 부합하는 인물인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