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10% 이상 급락…엔씨도 2%대 약세
코스피지수가 설 연휴를 앞둔 관망세와 그리스 우려 속에서도 9일 만에 1960선을 회복했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1244억원 어치 주식을 담으며 지수를 끌어올린 덕분이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2포인트(0.16%) 오른 1961.45로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1960선을 넘은 건 지난 달 28일, 이달 4일에 이어 세 번째다.
지수는 이날 2.46포인트 하락한 1955.77로 거래를 시작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1960선을 넘었다.
장중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폭을 다소 반납했고,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자 1960선 아래로 내려갔다. 하지만 장 후반 기관이 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지수는 재차 1960선 위로 올라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244억원 어치를 담았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2억원, 782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프로그램으로는 1421억4500만원의 자금이 유입된 가운데 차익거래가 5억9300만원, 비차익거래가 1415억5200만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운수장비(1.73%)와 운수창고(0.96%), 건설(0.85%) 등은 오른 반면 보험(-2.63%), 전기가스(-1.71%) 등은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자동차주 3인방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현대차가 2.85% 올랐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각각 1.25%, 1.55% 뛰었다.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은 2% 넘게 밀렸다. 삼성화재는 부진한 4분기 실적에 발목 잡혀 10% 이상 급락했다.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와의 주식스왑 소식에 2% 가량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2억9817만주, 거래대금은 3조4611억원으로 한산한 편이었다.
전날 6년8개월 만에 610선을 돌파한 코스닥지수는 이날 다소 주춤했다. 기관이 173억원 어치를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한 끝에 전 거래일보다 1.06포인트(0.17%) 내린 609.1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71억원, 196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솔루에타가 올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실적 회복)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에 10% 이상 급등했다. 파캔OPC는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6% 가까이 밀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0원(0.05%) 내린 110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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