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수집을 해본 음악 애호가들에게 익숙해진 음반사 ECM. 독일 재즈 명가로 꼽히는 ECM은 이젠 재즈계를 대표하는 레이블이 됐다. 칙 코리아의 '리턴 투 포에버'(1972), 키스 재럿의 '쾰른 콘서트'(1975), 팻 메스니의 '오프램프'(1982) 등 재즈 마니아들의 귀를 즐겁게 해준 앨범들이 이 곳에서 만들어졌다.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ECM를 두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재즈 및 뉴 뮤직 레이블"이라고 평했다.
10년 이상 ECM 레이블의 한국 디스트리뷰터로 일해온 시엔엘뮤직의 류진원 씨가 쓴 'ECM 여행, 새로운 음악을 만나다'는 ECM 대표작 33선을 엮었다. ECM 재즈 세계를 알려면 반드시 챙겨야 할 대표작들이 한 권의 책 속에 담겨 있다.
책은 재즈 분야 중 ECM 레이블의 음악 세계를 탐구하고 여행하고 싶은 음악 팬들에게 친철한 가이드 역할을 한다. 저자는 "2013년 열린 ECM 뮤직 페스티벌과 전시회 이후 ECM에 새롭게 관심을 보여주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책을 시작하게 됐다"고 에필로그에서 밝혔다.
1969년 첫 깃발을 올린 ECM은 그동안 키스 재럿, 칙 코리아, 팻 메스니, 찰리 헤이든, 얀 가바렉 등 재능 있는 뮤지션들의 작품집을 다뤘다. 저자는 ECM이 지난 45년 간 발매한 1500여장의 음반 중 '간판' 앨범 33장을 골라 명쾌한 설명을 곁들인다. ECM 설립자인 만프레트 아이허에 대한 존경과 애정도 리뷰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류진현 지음 | 홍시 | 328쪽 | 1만6000원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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