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7일 GS건설의 파르나스호텔 매각에 대한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GS건설이 보유한 지분 68%의 인수 가격은 7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파르나스호텔은 삼성동의 그랜드인터컨티넨탈과 인터컨티넨탈 호텔, 파르나스타워, 파르나스몰 등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
여영상 연구원은 "인수가 확정될 경우 올해 GS리테일의 주당순이익(EPS)은 기존 추정치보다 10.5% 하락하고 내년 EPS는 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PS하락보다 더 우려되는 사안은 투자심리 악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편의점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을 기대하는 투자자의경우 호텔사업인수는 투자매력이 떨어지는 이슈"라고 분석했다.
다만 인수가격은 적정 수준이고 중장기 가치는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전부지개발과 요
우커 증가 등 삼성역 일대의 유동인구 증가를 고려하면 호텔 외 파르나스몰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여 연구원은 "부정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GS리테일에 대한 투자의견(매수)과 목표주가(3만7000원)는 유지한다"며 "인수 확정시 EPS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실적 개선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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