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 '7500억 돈방석' GS건설, 공격적 주택 사업 전개한다

입력 2015-02-23 13:33  

파르나스 호텔 매각 자금…상반기 중 최소 7500억 이상 확보
올해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도 없어
올해 주택 공급 계획 연초 대비 40% 상향 조정



[ 최성남 기자 ] GS건설이 파르나스 호텔 매각으로 최소 750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GS건설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올해 공격적인 주택 분양에 나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보유하고 있는 파르나스 호텔 지분 67.56%에 대해 GS리테일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매각 대금이 7500억~80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건설은 상반기 중 본 계약을 체결하고 소유권 이전 작업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으로 최소 7500억원 가량의 실탄을 확보하게 되는 GS건설은 주택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급하게 막을 차입금이 없기 때문이다.

GS건설에 따르면 2014년말 기준 총차입금은 3조9000억원 가량이다. 현금과 예금은 2조2000억원 정도다.

차입금 중 장기CP(기업어음)는 8000억원 가량이며 회사채는 6800억원이 책정돼 있다. 2015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은 없으며 2016년 회사채 3200억, 2017년 사채 2000억원 등의 만기가 예정돼 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이 없기 때문에 유동성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 "호텔 매각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공격적인 주택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비용으로 상당 부분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이 주택 사업에 공격적인 자금 집행을 예정하고 있는 이유는 올해 신규 주택 분양 시장이 호조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신규 분양 시장이 호조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에는 청약 제도 개편이 있다. 이달 27일부터 수도권의 청약 1순위 자격이 종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 부동산업계는 이 조치로 1순위 청약자가 780여만명에서 1500만명으로 최대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약 자격 완화로 신규 분양을 노리는 수요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GS건설은 올해 주택 공급 규모를 연초와 비교해 40% 이상 상향 조정했다. GS건설은 올 한해 전국에서 아파트 등 25개 단지 2만513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연초 공급계획 18개 단지 1만7889가구에서 7개 단지 7250가구나 늘려잡은 것이다.

키움증권은 GS건설이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미착공프로젝트(PF)의 착공 전환에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미착공 PF 규모는 11개 사업장 약 1조2000억원 가량인데 이 중 한강센트럴자이 2차, 오산파크자이, 평택 동삭2지구 1·2·3차, 식사2도시개발 등 총 1만20가구, 4개 사업장이 올해 착공 전환될 예정이다. 한강센트럴자이 2차와 오산파크자이는 이달말과 내달중 분양이 예정돼 있다.

공격적인 분양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29% 수준이었던 GS건설의 주택 사업 부문 비중이 올해 37% 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건설업계의 관행상 상반기의 주택 사업 분위기가 좋을 경우 하반기에 분양 물량이 더 늘어날 수도 있어 신규 분양 시장의 호황이 지속될 경우 GS건설의 실적 개선폭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 관계자는 "해외 사업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시장에 남아 있지만 상당 부분 부실을 털어낸 상태라 급작스런 실적 악화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격적인 국내 주택 사업의 전개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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