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UHD vs LG 슈퍼 UHD TV…나노 퀀텀닷 제품 경쟁
LG전자, 'ABCD' 올레드 앞세워 '듀얼 프리미엄' 공세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슈퍼(Super) 초고해상도(UHD) TV 기술 싸움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가 최근 2015년 형 신제품 SUHD TV를 출시한데 이어 LG전자도 슈퍼UHD TV를 24일 국내에 첫 공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양사는 나란히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 CES2015에서 두 신제품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삼성의 SUHD는 퀀텀닷(양자점)에서 보다 향상된 나노 기술력을 접목해 화질을 배가한 초고화질 TV. UHD TV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제품이다. 삼성의 S는 압도적인(Spectacular), 스마트(Smart), 세련된(Stylish), 최고의(Superb) 등 수식어로 대표하는 수식어로 삼성전자만의 제품 정체성을 상징한다.
LG전자는 슈퍼 울트라HD TV를 '화질 혁신을 이룬 새로운 울트라HD TV 시리즈'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 SUHD와 마찬가지로 나노 소재 퀀텀닷 패널을 적용해 화질을 한 단계 향상한 제품이다.
◆ LG 슈퍼UHD TV 출격…25% 물량 투하
LG전자는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서초R&D캠퍼스에서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 사장, 권봉석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부사장) 등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015형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이 같이 발표했다.
올해 79·65·55·49·43인치 등 총 11개 슈퍼 울트라HD TV 모델을 출시한다. 이는 전체 LCD 기반 울트라HD TV 가운데 25%에 달하는 물량이다.
슈퍼 UHD TV는 기존 LCD 기반의 울트라HD TV보다 색재현율을 높였고 새로운 화질 엔진을 장착해 명암비도 크게 향상시켰다. 영상 콘텐츠의 특성에 맞춰 밝기, 색감, 해상도를 최적화시켜 보여준다. HD나 풀HD 해상도의 콘텐츠도 6단계에 걸쳐 자연스럽고 선명한 울트라HD급 화질로 높여준다.
새롭게 탑재된 ‘UDR(Ultra Dynamic Range)’ 기술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한다. 각각의 밝기를 더욱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얼굴을 검정색으로 위장한 군인이 어두운 밤에 움직이는 장면에서도 얼굴 땀방울까지 느낄 수 있다.
고화질에 걸맞게 사운드도 차별화됐다. 고음을 처리하는 트위터 스피커를 장착했고,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회사인 하만카돈과 제휴해 음질을 향상했다.
얇고 세련된 울트라 슬림 디자인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는 LCD 기반의 울트라HD TV 중에서도 돋보인다. LCD기반의 울트라HD TV인데도 제품의 두께가 8.5mm(55UF9500 모델 기준)로 얇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격조 높은 거실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화면 테두리도 4.7mm에 불과해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TV의 전면부와 후면부가 연결돼 있는 듯한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 'ABCD' 올레드 앞세워 '듀얼 프리미엄' 공략
LG전자는 슈퍼 UHD TV와 함께 올레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LG의 강점인 올레드 TV로 최고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고, 기존 울트라HD TV의 화질을 뛰어넘는 슈퍼 UHD TV로는 프리미엄 시장 자체를 확대시킨다는 '듀얼 프리미엄' 전략이다.
우선 지난해 5종이었던 올레드 TV 모델 수를 올해 2배 이상인 10여 종으로 늘려 선택의 폭을 크게 넓힌다.
LG전자는 올레드 TV의 독보적인 강점들을 ABCD로 정리해 설명했다. ABCD란 상하좌우 넓은 시야각(Angle), 완벽한 블랙 구현(Black), 자연색에 가장 가까운 컬러(Color), 얇고 세련된 디자인(Design)을 뜻한다.
올레드 TV는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백라이트 불빛이 새어 나오지 않아 검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기존 LCD TV와 달리 화면 어디에서나 동일하게 완벽한 검정색을 구현하고, 또 어느 각도에서도 색 변화가 거의 없어 현존 TV 중 가장 자연에 가장 가까운 색을 구현한다는 평가다. 여기에 두께가 5mm에 불과한 아트 슬림(Art Slim) 디자인을 채용했다.
UHD 기술력까지 더한 LG전자의 울트라 올레드 TV는 올해 CES 2015에서 TV분야 최고 제품상(Best TV Product)을 수상, 화질 기술을 인정받았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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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슈퍼(Super) 초고해상도(UHD) TV 기술 싸움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가 최근 2015년 형 신제품 SUHD TV를 출시한데 이어 LG전자도 슈퍼UHD TV를 24일 국내에 첫 공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양사는 나란히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 CES2015에서 두 신제품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삼성의 SUHD는 퀀텀닷(양자점)에서 보다 향상된 나노 기술력을 접목해 화질을 배가한 초고화질 TV. UHD TV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제품이다. 삼성의 S는 압도적인(Spectacular), 스마트(Smart), 세련된(Stylish), 최고의(Superb) 등 수식어로 대표하는 수식어로 삼성전자만의 제품 정체성을 상징한다.
LG전자는 슈퍼 울트라HD TV를 '화질 혁신을 이룬 새로운 울트라HD TV 시리즈'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 SUHD와 마찬가지로 나노 소재 퀀텀닷 패널을 적용해 화질을 한 단계 향상한 제품이다.
◆ LG 슈퍼UHD TV 출격…25% 물량 투하
LG전자는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서초R&D캠퍼스에서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 사장, 권봉석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부사장) 등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015형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이 같이 발표했다.
올해 79·65·55·49·43인치 등 총 11개 슈퍼 울트라HD TV 모델을 출시한다. 이는 전체 LCD 기반 울트라HD TV 가운데 25%에 달하는 물량이다.
슈퍼 UHD TV는 기존 LCD 기반의 울트라HD TV보다 색재현율을 높였고 새로운 화질 엔진을 장착해 명암비도 크게 향상시켰다. 영상 콘텐츠의 특성에 맞춰 밝기, 색감, 해상도를 최적화시켜 보여준다. HD나 풀HD 해상도의 콘텐츠도 6단계에 걸쳐 자연스럽고 선명한 울트라HD급 화질로 높여준다.
새롭게 탑재된 ‘UDR(Ultra Dynamic Range)’ 기술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한다. 각각의 밝기를 더욱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얼굴을 검정색으로 위장한 군인이 어두운 밤에 움직이는 장면에서도 얼굴 땀방울까지 느낄 수 있다.
고화질에 걸맞게 사운드도 차별화됐다. 고음을 처리하는 트위터 스피커를 장착했고,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회사인 하만카돈과 제휴해 음질을 향상했다.
얇고 세련된 울트라 슬림 디자인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는 LCD 기반의 울트라HD TV 중에서도 돋보인다. LCD기반의 울트라HD TV인데도 제품의 두께가 8.5mm(55UF9500 모델 기준)로 얇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격조 높은 거실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화면 테두리도 4.7mm에 불과해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TV의 전면부와 후면부가 연결돼 있는 듯한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 'ABCD' 올레드 앞세워 '듀얼 프리미엄' 공략
LG전자는 슈퍼 UHD TV와 함께 올레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LG의 강점인 올레드 TV로 최고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고, 기존 울트라HD TV의 화질을 뛰어넘는 슈퍼 UHD TV로는 프리미엄 시장 자체를 확대시킨다는 '듀얼 프리미엄' 전략이다.
우선 지난해 5종이었던 올레드 TV 모델 수를 올해 2배 이상인 10여 종으로 늘려 선택의 폭을 크게 넓힌다.
LG전자는 올레드 TV의 독보적인 강점들을 ABCD로 정리해 설명했다. ABCD란 상하좌우 넓은 시야각(Angle), 완벽한 블랙 구현(Black), 자연색에 가장 가까운 컬러(Color), 얇고 세련된 디자인(Design)을 뜻한다.
올레드 TV는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백라이트 불빛이 새어 나오지 않아 검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기존 LCD TV와 달리 화면 어디에서나 동일하게 완벽한 검정색을 구현하고, 또 어느 각도에서도 색 변화가 거의 없어 현존 TV 중 가장 자연에 가장 가까운 색을 구현한다는 평가다. 여기에 두께가 5mm에 불과한 아트 슬림(Art Slim) 디자인을 채용했다.
UHD 기술력까지 더한 LG전자의 울트라 올레드 TV는 올해 CES 2015에서 TV분야 최고 제품상(Best TV Product)을 수상, 화질 기술을 인정받았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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