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현우 기자 ]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이 연간 8000억원대로 성장했다.
24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바일 광고비는 2013년에 비해 82.4% 증가한 83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문·지상파TV·케이블TV 등 전체 광고 매체의 지난해 광고비 증가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제일기획은 앞으로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가 연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국내 총광고비는 2013년보다 0.6% 늘어난 9조6477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소치 동계올림픽(2월), 브라질 월드컵(6월), 인천 아시안게임(9월) 등 대형 스포츠 행사가 잇따라 열렸는데도 광고 시장은 소폭 성장에 그쳤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세월호 사건 이후 브랜드별 마케팅이 위축됐고 민간 소비도 감소해 주요 기업들이 광고 예산을 보수적으로 운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선 인터넷 광고비는 전년보다 6.8% 감소한 1조8674억원, 지상파TV 광고비는 8% 감소한 1조6820억원, 신문 광고비는 3.3% 감소한 1조4943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선 인터넷 광고비가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문별로 보면 인터넷 검색 광고가 7%, 노출형 광고가 6.4% 줄어들었다. 반면 종합편성채널을 포함한 케이블TV 광고비는 3.8%, IPTV 광고비는 67% 늘어났다.
올해 전체 광고 시장은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9조953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상파TV를 중심으로 광고비가 회복되고 N스크린 소비 활성화에 따른 모바일 및 IPTV 광고비의 증가가 동력이 될 것으로 제일기획은 예상했다.
N스크린이란 스마트폰, 태블릿PC, TV 등 다중 정보 기기로 동일한 콘텐츠(음악·영화 등 문화적 소재)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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