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밀레니엄 포럼] "5월 서울서 '믹타' 장관급회의 개최할 것"

입력 2015-02-24 21:42  

기조 강연


[ 전예진/김대훈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사진)은 이날 ‘박근혜 정부 2년의 외교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외교안보는 경제의 산소와 같다”고 했다. 윤 장관은 “지난 2년간 안정적 기업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고 성과도 있었다”며 “중국 캐나다 호주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경제 영토가 73%를 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했다. 이어 “작년 정상외교를 통한 수주지원이 450억달러이며 보건의료서비스 수주지원이 약 1조원에 이른다”며 “반덤핑 조치 등에 대한 수입 규제 대응으로 3억달러 이상의 기업 비용을 절감했다”고 소개했다.

윤 장관은 집권 3년차 외교 추진 방향에 대해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 유엔 창설 70주년이자 독일 통일 25주년이라는 상징성을 갖는 해인 만큼 북한 비핵화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겠다”고 했다.

그는 “북한을 제외한 6자 회담 당사국들은 북핵 문제의 시급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24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에서도 우리가 제시한 ‘코리안 포뮬러(Korean Formula)’를 중심으로 의견이 수렴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7월까지 연장된 이란 핵협상이 타결된다면 북핵 문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타결이 임박한 한·미 원자력 협정에 대해서는 “선진적 호혜적 협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미 FTA에 이어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 장관은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해 연내 박 대통령의 방미 시기와 성과물에 대해 현재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윤 장관은 “올해는 우방국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오는 5월 서울에서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장관급 회의를 열고 한-비세그라드(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정상회의도 연내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유라시아 친선 특급 행사를 통해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협력 기반을 다지고 나진·하산 물류 사업으로 남·북·러 3각 협력도 추진한다.

전예진/김대훈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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