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종 기자 ] 졸업식과 입학식을 앞두고 학생들을 위한 선물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예전에는 주로 가방이나 학용품이 대세였다면 최근에는 각종 정보기술(IT) 기기가 선호되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 옥션이 회원 5만7889명을 대상으로 ‘새학기 자녀 선물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노트북을 선택한 회원이 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휴대폰(25%), 자녀방 가구(19%), 가방(9%) 등의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지난달 옥션의 노트북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옥션 관계자는 “가격이 저렴해지고 디지털 교육 콘텐츠 활용이 늘면서 예년에는 대학 입학 선물이었던 노트북이 최근에는 초·중·고등학생 선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량 노트북 LG ‘그램14’
노트북은 인터넷 강의 수강, 리포트 작성 등 높은 활용도를 갖춰 학교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IT 기기로 꼽힌다. 문제는 학교에 가지고 갈 만큼 휴대성이 높은 노트북은 화면이 작거나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 최근 출시된 LG전자의 14인치형 노트북 ‘그램 14(모델명:14Z950)’는 책가방에 쏙 들어가는 크기(323×225×13.4㎜)와 가벼운 무게(980g)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그램 14는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세계 최경량 14형 노트북’으로 공식 인증받은 제품으로, 여학생들이 종일 가방에 넣고 다녀도 부담 없는 커피 두 잔 정도의 무게다.
화면이 넓어 온라인 강의를 들을 때나 리포트를 작성할 때 편리하다. 기존 ‘넷북’이라 불리던 휴대용 노트북은 작은 화면 크기로 인해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 화면 속 필기를 알아보기 힘들거나, 리포트 작성 시 전체적인 내용을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램 14는 시야각 178도의 패널과 풀 HD 해상도(1920×1080)를 적용한 14형 화면을 탑재해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그램 14에 최신 인텔 5세대 CPU ‘코어 i7’을 탑재해 그래픽 성능을 4세대 CPU 대비 20% 이상 높였다. 또한 고밀도 배터리 장착으로 최장 10.5시간까지 연속 사용이 가능해 교실이나 강의실에서 전원 콘센트를 찾아야 했던 불편함도 없앴다.
아이패드 최신작 ‘에어2’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태블릿PC의 인기도 높다. 전자책은 물론 사전, 영단어 암기, 인터넷 강의 수강 등 학생들에게 유용한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운영체제별로는 애플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MS 윈도 태블릿 등으로 나뉜다.
가장 선호하는 태블릿PC는 아이패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애플 아이패드의 점유율은 28.1%로 2위인 삼 ?14.5%)을 멀찍이 따돌렸다. 스마트폰에서는 삼성전자에 역전당했지만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은 확실히 수성하고 있다.
‘아이패드 에어2’는 애플 태블릿PC의 최신작으로 가장 경쟁력이 있는 제품으로 평가된다. 세련된 디자인과 빠른 속도로 호평받고 있다. 기존 아이패드 에어에 비해 18% 얇아진 것도 특징이다.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화면은 눈부심 방지 코팅 처리로 인해 야외 사용시 가독성이 높다.
영상 강화 미러리스 카메라
대학교는 물론 초·중·고교에서도 사진과 동영상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학습이 이뤄지면서 사진·영상 촬영용 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상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동영상 촬영에 특화된 미러리스 카메라도 좋은 선택이다.
올림푸스의 프리미엄급 미러리스 카메라인 ‘OM-D E-M5 마크2’는 5축 손떨림 방지 기술이 적용돼 손으로 들고 찍은 영상도 흔들림이 거의 없다. 영화 촬영에 사용되는 ‘스테디캠’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미러리스 최초로 4000만화소를 지원하는 등 화질도 뛰어나다. 슬로모션 촬영 기능에다 외장 마이크까지 갖춰 간단한 영화 촬영도 가능하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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