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옐런' 코스피, 1980선 위로 '껑충'…코스닥도 사흘째 상승

입력 2015-02-25 09:22  

[ 노정동 기자 ]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유럽에서 날아든 훈풍에 엿새째 상승하며 1980선 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16포인트(0.51%) 오른 1986.28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의회 증언에 영향을 받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만약 경제 여건이 개선된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회의를 통해 금리 인상에 대한 고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고려가 이뤄지기 전에 선제적 안내 문구는 변경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발(發) 소식도 이날 증시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20일 그리스와 채권단이 구제금융을 연장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이날 유로그룹이 그리스 경제 개혁안을 승인하면서 그리스 사태는 일단 중대 고비를 넘기게 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억원과 88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142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65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9억원과 46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58%)이 가장 많이 오르고 있다.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의료정밀, 통신업 등도 澯쩌섦?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삼성전자우, POSCO, SK텔레콤, 제일모직, 삼성에스디에스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은 내림세다.

아모레퍼시픽은 이틀 연속 장중 300만원 돌파에 성공했다. CJ제일제당·삼성엔지니어링·롯데케미칼은 외국계 매수세 유입에 상승하고 있다. 한국특수형강은 주식분할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무학은 지난해 호실적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풀무원은 두부 중소기업 적합업종 재지정 여파에 하락하고 있고, 이날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인 금호산업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0.28% 오른 623.08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128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억원과 19억원 매도 우위다.

파티게임즈는 중국 진출 기대감에 오르고 있고, 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등 전자결제 관련주들도 상승세다.

원달러 환율은 내림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5.95원(0.54%) 내린 110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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